카카오, 수익 잡기 위한 2막 시작… "B2B 사업 본격화"
카카오, 수익 잡기 위한 2막 시작… "B2B 사업 본격화"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5.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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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검색 등 핵심 기술 활용해 B2B 사업 진출
카카오톡, 최대 20억원 달하는 광고 시범 도입
카카오 AI 관련 사진.[사진출처=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 AI 관련 사진. [사진 출처=카카오 홈페이지]

카풀 사업 등 사회적 이슈로 신규 먹거리 찾기에 비상이 걸린 카카오가 'B2B'(기업 간 거래) 영역 확대에 나서며 돌파구 찾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 캐릭터 IP 등으로 호성적을 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작한 대부분의 신규 사업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B2B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B2B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Al Lab을 15일 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 이하 CIC)으로 출범시킨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확립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Al Lab을 사내 독립 기업인 CIC로 설립하게 된 것.

AI Lab은 인공지능(AI), 검색 등 카카오의 핵심 기술이 결집된 조직이다. 대표는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이 내정됐다.

카카오는 축적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카카오톡에 최대 20억원에 달하는 광고도 시범 도입했다.

해당 광고의 이름은 '비즈보드'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 목록에서 해당 광고를 클릭하면, 샵(#)탭의 전용 브랜딩 페이지로 이동해 이미지, 동영상 등 광고 콘텐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즈보드는 랜덤으로 선택된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현재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과금 방식은 CPM(Cost Per Mille·1000회 노출당 과금) 기반의 보장형 광고와 CPC(Cost Per Click·클릭당 과금) 기반의 성과형 광고로 구분된다.

보장형 광고의 경우 가격은 20억원, 5억원, 2억원(부가가치세 별도) 등으로 나눠져 있다. 최고가 상품의 경우 최대 30일의 집행 기간 4억회의 배너 노출이 보장된다. #탭에서도 브랜딩 페이지로 추가 연결된다.

성과형 광고는 애드뷰(콤팩트뷰), 챗봇, 톡스토어, 선물하기, 메이커스로만 연결되며 CPC 비용은 200원 이상이다.

카카오의 B2B 사업 시장 진출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2~3년 동안 신규 사업을 다방면으로 펼쳤지만, 이렇다 할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가량 급감했다. 4분기는 매출액 637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저치인 0.6%대로 고꾸라졌다.

카카오가 올해 광고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성장시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B2B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원 발굴을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내 광고 도입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메신저 기반의 모네타이제이션(monetization)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번 광고 도입을 통해 올해 386억원, 2020년 8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기준은 CPC(사용자가 클릭해 방문한 수만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광고의 경우 클릭당 10원 및 인당 3회 클릭을 가정으로 했으며, CPM(1000번 노출을 기준으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광고는 1000회 노출당 100원 및 인당 3회 노출을 가정했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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