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100년 도약' 준비…"'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
한국야쿠르트, '100년 도약' 준비…"'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5.1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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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야쿠르트]
[사진=한국야쿠르트]

이달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야쿠르트가 '프레시 매니저'들의 유통망을 활용해 고객 만족, 매출 신장,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서 '100년 도약'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발효유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약 1조3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쿠르트 창업주인 윤덕병 회장은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정신 아래 '국민 발효유'라고 불리는 '야쿠르트'를 선보여 시장을 개척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까지 선보이면서 브랜드 입지를 굳혔다.

특히 1976년 설립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식품업계 최초 연구소로, 유산균 발효유 개발과 유업계 최초 '당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며 도전과 혁신을 이뤄왔다. 경기도 용인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는 한국야쿠르트가 추진하고 있는 '유산균 테크'의 중심으로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 개발에 성공해 유산균 국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프레시 매니저(구 야쿠르트 아줌마)'는 지난 1971년, 47명으로 최초 활동을 시작했다. 이 또한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하자'는 윤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프레시 매니저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성실함으로 1998년 1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방문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48년만에 새롭게 바뀌는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함을 뜻하는 '프레시(Fresh)'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매니저(Manager)'를 합친 단어다.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대대적인 명칭 변경을 통해 방문판매 채널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야쿠르트는 세계 최초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Cold&Cool)'를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시속 8km로 운행할 수 있는 코코는 현재 9300대 이상 보급됐다. 24시간 냉장 시스템도 탑재돼 '콜드브루', '잇츠온' 등 새로운 사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해졌다.

올해로 근무 12년째라는 한 프레시 매니저는 "'코코'가 도입되고 나서 근무환경이 상당히 개선되고 편해졌다"며 "밀키트나 엠프로는 요즘 고객들이 많이 찾는데 냉장 시스템 덕분에 신선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고객이 온라인 채널 '하이프레시 몰(HyFresh mall)'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 신선한 제품을 전달하는 'O2O'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 7월 '잇츠온(EATS ON)' 브랜드로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의 행보를 강화했다. 밀키트, 국·탕·찌개,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된 '잇츠온'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 직전일에 제품을 구성해 프레시 매니저가 직접 전달한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모닝세트도 원하는 날짜에 받아 볼 수 있으며 잇츠온만의 프로그램식으로 짜여진 식단을 정기배송 받을 수도 있다. 프레시 매니저 상품은 3500원 이상 주문하면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배송비가 없고 단품 구매도 가능하다.

[사진=한국야쿠르트]
[사진=한국야쿠르트]

지난 9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엠프로(MPRO)’를 새롭게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엠프로는 한국야쿠르트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기술력이 담긴 목적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캡슐, 분말, 이중제형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편의를 고려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브랜드 론칭으로 기존 건기식 브랜드를 통합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며 프로바이오틱스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다양한 효능이 밝혀지며 관련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성이 담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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