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가 스마트폰 확대…'22만원' 갤럭시 M20 15일 출시
삼성전자, 저가 스마트폰 확대…'22만원' 갤럭시 M20 15일 출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7.0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 A·J시리즈부터 M시리즈까지…저가형 라인업 강화
인도서 '완판' 기록한 갤럭시 M20 국내서도 선봬
고동진 사장, 플래그십-중저가 '투트랙' 전략 통할지 주목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성비 좋은 저가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J, A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M시리즈까지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보급형 모델 라인업을 강화했다. LG전자도 지난달 저가 제품군인 X시리즈의 신제품 X6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시장은 기본적으로 갤럭시 S시리즈, 노트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가장 높다. 기업들도 한정된 수요 내에서 최대 수익성을 내기 위해 국내서는 플래그십 모델 판매에 집중해 왔다.

반면 동남아, 인도 등 신흥국가에서는 중저가형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성격에 맞는 전략을 적용했다. 각 국가별 판매 전략에 따라 해외서 선보여지는 저가형 모델이 국내서는 출시되지 않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M20도 올해 초 인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출시해 완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저가형 제품이다. 인도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오는 15일 출시된다. 이 제품은 22만원대 저가형 모델임에도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앞서 지난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플래그십과 중저가형 모델의 투 트랙 전략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고 사장은 대표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A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우선 탑재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한 갤럭시 A80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카메라 전후면 촬영에 모두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하기도 했다. 또 태국에서 A80 출시 기념으로 개최된 행사에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해 챙기는 등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관련 모델을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저가 모델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래그십 모델 판매로 수익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시장 사이클이 돌아가지 않으면 수익성 높은 것도 무의미해진다”며 “삼성전자가 택하기 시작한 투트랙 전략은 둔화된 시장을 타개할 묘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