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1위…점유율 42.8%로 역대 최고
삼성전자,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1위…점유율 42.8%로 역대 최고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9.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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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J 시리즈 앞세워 1위 수성
"삼성전자,모토로라가 화웨이 제재로 가장 큰 수혜 입어"
화웨이, 2분기 초반 상승세였으나 미국 제재 이후 3위로 밀려
중남미 시장 대표 통신사인 라탐(LATAM)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 제공]
중남미 시장 대표 통신사인 라탐(LATAM)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사수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시장점유율 42.8%를 기록했다. 이는 36.6%를 차지한 전년 동기 대비 6.2%p 증가한 수치다. 모토로라(14.9%), 화웨이(12.2%), LG(5.0%), 애플(3.2%) 등이 뒤를 이었다. 

화웨이의 경우 2분기 초반까지만 해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6월 이후부터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파브 샤르마(Parv Sharma)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이번 화웨이 제재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중남미 지역의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의 강한 공세에 부딪혔던 삼성은 이를 극복하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샤르마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J시리즈의 가격 할인 및 A시리즈의 출시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모든 채널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는 동안 화웨이는 중남미에서 한자릿수 점유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내에서 생산라인이 구축되지 않는 한 몇 달 안에 무역제재가 철회되더라도 화웨이가 지난 상반기 누렸던 성장세를 이어 가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위 5위 내에도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또한 중남미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XR과 XS은 중남미 시장에서 너무 고가의 제품이고, 아이폰7과 8은 소비자 공략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전히 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큰 중남미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 시장 정체로 인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 및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현지 브랜드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점유율 상위 3개 브랜드인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의 판매량이 전체 시장의 71%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은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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