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네오003' 센터 가동..."온라인스토어 '구현'...우유부터 빵까지 '극신선' 배송"
SSG닷컴, '네오003' 센터 가동..."온라인스토어 '구현'...우유부터 빵까지 '극신선' 배송"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2.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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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SSG닷컴(대표 최우정)은 20일부터 경기 김포시 고촌읍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오'는 '차세대 온라인스토어(NE.O·NExt generation Online store)' 약자다. SSG닷컴 물류체계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네오003'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만5000건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네오002와 비교해 물류 효율을 약 20% 높였다. 또한 필요에 따라 재고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네오003' 가장 큰 특징은 입고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전통적 의미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도 직접 생산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업계 처음 네오003에 '베이킹 센터(Baking Center)'를 구축, 직접 빵을 구워 판매에 나선다. 매일 하루 2번, 배송 직전 물류 운영 시간에 맞춰 빵을 생산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품을 고객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배송', '콜드체인' 등 전통적 서비스 혁신은 더 이상 차별화 경쟁력이 아닌 '물류의 기본'이 됐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SG닷컴은 '네오003' 설계 당시부터 물건 보관뿐만 아니라 제조, 판매 기능까지 합친 온라인스토어 모델을 구상했다. 네오를 이제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적재해 배송하는' 과거 물류센터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생산부터 배송까지 이어지는 온라인스토어를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SSG닷컴은 '네오003'에 총 면적 약 100평(329㎡) 규모 베이킹 센터를 만들었다.

베이킹 센터는 반죽과 발효, 굽기, 포장 등 각 공정별로 공간이 완벽히 분리돼 있다. 위생적인 상품 생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품질 관리 인원이 별도 상주하며 관리감독을 진행한다.

이 곳에서는 매일 총 40종, 최대 8500개 빵을 생산할 수 있다. 준비 작업을 거쳐 오전 5시와 저녁 7시에 갓 구운 빵이 나온다. 오전 5시에 생산이 완료되는 빵은 오전 9시부터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으로 판매된다. 저녁 7시 생산되는 물량은 오전 6시에 배송이 끝나는 '새벽배송'으로 판매되는 것이다. 

생산 시점부터 배송 완료까지 최소 4시간, 최대 11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다. 당일 판매하지 못한 상품은 모두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된다.

SSG닷컴이 베이킹 센터를 신설해 상품까지도 직접 제조해 판매에 나선 것은 '극(極) 신선'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화된 신선도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 SSG닷컴은 올해 초부터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수급하는 것 이외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 당일 경매 상품을 바로 손질해 네오로 입고시킨 다음 고객에게 배송해오고 있다.

최근엔 당일 새벽 3시에 착유 작업에 들어간 '당일착유 당일생산' 우유를 네오로 입고시켜 48시간 이내에 모두 판매하는 등 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SSG닷컴은 그 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네오003'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네오003'도 기존 네오와 마찬가지로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과정 중 80% 이상이 자동화 설비로 움직인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하다. '네오003'은 '네오002'보다도 물류 처리 속도를 20%가량 더 높였다. 설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를 '네오002'보다 2대 더 확충했다.

상온상품 기준으로 '네오002'에서 시간 당 약 2000개 박스, 산술적으로 2초 당 한 박스를 처리했다면 '네오003'에서는 시간 당 2400개, 1.6초당 한 박스 마감이 가능한 셈이다.

상온상품보다 사람의 손이 더 필요한 신선식품도 마찬가지로 효율이 20% 높아졌다. '네오002'가 하나의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 보유로 한 시간 당 1500개를 작업한다면 '네오003'에서는 같은 'DPS' 설비를 하나 더 갖춰 시간 당 18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DPS' 설비가 두 개로 갖춰진 만큼 상황에 따라 비슷한 상품을 양 쪽에 배치해 20% 더 빠르게 속도를 올릴 수도 있게 됐다. 반대로 두 설비 간 상품이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 취급 상품 가짓수를 최소 3500종에서 최대 5000종까지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류 효율뿐만 아니라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도 더 완벽해졌다. '네오003'은 최적 콜드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1층 작업공간까지도 계절과 관계 없이 365일 영상 10도 이하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또한 일반적인 물류센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최첨단 시스템이다.

'네오003'은 기존 두 번째 센터 '네오002'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재고와 주문 관리 등을 필요에 따라 센터 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센터를 잇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한 곳에서 특정 상품 재고가 부족하면 바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SSG닷컴은 현재 5000건인 새벽배송 물량을 내년 초부터는 1만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배송 권역은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가까운 수도권 일부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정화 작업을 거치고 난 후 2020년 내에는 새벽배송만 최대 2만건으로 지금의 네 배까지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송가능 권역도 수도권 전체로 늘릴 계획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네오는 더 이상 물류센터가 아닌 '온라인스토어'로서 지금까지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온라인스토어 네오가 있다면 갓 구운 빵을 받을 수 있고 더 신선한 상품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윤택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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