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연말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
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연말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1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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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남아 있어 치열한 경쟁
중동지역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내년 해외건설 볕 드나
GS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전경. [사진=GS건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6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고삐를 당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입찰 중인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총 사업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mina)가 발주하는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이 이달 체결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동쪽 해안도시 발릭파판에 대규모 정유시설을 증설하는 공사로 약 4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은 현지 국영건설사 ‘아디 까르야’ 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업체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GS건설이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현지에 맞춘 수주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에는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하는가 하면, 삼성엔지니어링도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석유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수주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상업제안서 입찰에서는 SK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발주처 예산 내에서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의 자회사 아부다비정유사가 발주하는 루와이스공단 가스 아로마틱 제품 생산 설비공장 사업이 남아 있다. 이 사업은 약 3조원 규모로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할 예정이다

UAE는 지난 2009~2010년 증설 투자를 통해 루와이스 지역 정제능력을 일일 42만배럴에서 84만배럴로 2배가량 늘렸다. 앞서 UAE는 루와이스 정유공장의 폐열회수시설과 상압잔사유 탈황설비 공사 등을 발주했으며 내년엔 보르쥬 5 프로젝트(약 4조원 규모)의 입찰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알제리의 3조원 규모 하시메사우드(HMD) 정유시설 수주전에는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며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중동아시아에서 풍부한 플랜트 설비 시공 경험이 있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에 예상된다.

눈여겨볼 점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정유·플랜트 설비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사우디 화학업체 사빅(SABIC)의 지분 인수를 포함해 10년간 5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예고했다.

이들 국가 투자가 본격화되면 정유-석유화학 투자로 연결되는 해외건설 발주시장 확대 분위기가 형성되고 석유화학설비, 플랜트 등에서 강점을 갖춘 국내 대형 건설사는 점차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연말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결과에 따라 올해 실적은 물론 내년도 해외 수주 전략과 모멘텀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의 무게추가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갔고 중동사업 수주액은 크게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연말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추가되고 내년 중동 시장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에서 해외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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