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신흥국 시장 진출 위한 새로운 M&A 기회 모색해야"
"국내은행, 신흥국 시장 진출 위한 새로운 M&A 기회 모색해야"
  • 김호성 기자
  • 승인 2018.12.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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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신흥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9년에는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이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연구원 이대기 선임연구원은 '2019년 은행산업 전망과 경영과제'를 통해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흥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디지털 금융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지속성장을 위한 기회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금융회사의 인수를 위해서는 각 현지의 통화가치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저가의 매물이 등장하는 시기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외화조달강화를 위한 국내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이 연구원의 위와 같은 조언에 부합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DGB대구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 올해 5월 외화조달 강화를 위한 '원-위안상호커미티드라인(확정신용공여)'를 체결했고, 최근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괄적 업무협의도 진행한바 있다.

은행 뿐 아니라,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이 해외부동산 펀드 자금 마련을 위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외화차입을 2017년 말보다 67%나 늘리기도 했다.

다만 금융연구원 보고서에서는 "신흥국 금융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은행도 외화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우므로,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들의 과대부채기업,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 등에 대한 선별적인 여신관리의 필요성도 보고서에서는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의 대출상환 여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것도 병행해야 할 필요성도 보고서에서는 지적했다.

신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의 도입으로 예대율 산정방식이 변경되면서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은 증가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대출 확대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및 신탁사업자 추가 지정 등으로 금융업권 내 경쟁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와 같은 종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은행의 2019년 수익성은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9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11조8천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9조8천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금융연구원 보고서에서는 전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2019년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겠지만,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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